[맛있는 신입사원]
많은 기업들이 리더십을 요구하지만, 사실 그들이 가장 원하는 역량은 '팔로우십' 이다. 기업에 입사하면 당장 리더보단 막내라는 역할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원하는 건 학생회 활동보다 (물론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수동적인 삶보다 능동적인 것을 더 원하기 때문이다.) 직접 업무를 수행한 인턴 경험, 자격증 같은 주어진 문제를 잘 푸는 팔로우십을 원하다. (상대적인 관점에서) 쉽게 말하면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하고 그 안에서 창의적인 성과를 내는 증빙을 더 좋게 평가한다.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인재는 더더욱 좋아한다. 회사나 조직에는 충성적이면서도, 조직의 문제 해결을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인재들이다.
기업이 원하는 팔로우십은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며, 개인이 아니라 조직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하지만 모순적으로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역량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 문제 해결에는 리더십(주인의식)을, 구성원으로서는 팔로우십을 원한다는 소리다. 정말 과한 요구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위해 적어도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그런 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그런 지원자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 ‘팔로우십’이란 무엇일까? 빨리 배우고, 원활히 소통하며, 실무에 응용하는 것이다. 이를 증빙할 수 있는 것들은 학점, 자격증, 인턴 경험이다. 기업들이 위와 같은 스펙을 좋아하는 이유도 일맥상통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공모전이나 프로젝트 성과, 경진대회 수상은 아주 좋은 증빙이다. 주어진 문제를 능동적인 방식으로 해결하여 남들과 다른 성과를 내었다는 입증 자료이기 때문이다.
혹시나 오해할까봐 덧붙이자면, '본인의 성향은 리더냐 팔로우냐' 질문에 무조건 팔로우라고 답변하라는 뜻이 아니다. 본인이 리더형에 가깝다면 솔직하게 리더형이라고 대답하고, 리더쉽이 있으면서도 조직의 구성원이 된다면 잘 적응하는 팔로우 기질도 있다는 것을 어필하라는 뜻이다. (필자 또한 리더형에 가깝다고 답변하였다.) 해당 질문의 핵심이자 중요한 것은 내가 리더형이냐, 팔로우형이냐가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잘 적응하고 융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뒷장에서 다시 언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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