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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부

[부동산 이야기] 서평택 개발 완벽 정리 1편(feat. 안중역, 평택항, 화양지구)

by 웰러맨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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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부동산이야기를 가져왔는데요.

아직 서평을 정리하진 않았지만, 최근 레비앙님의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등의 책을 읽었습니다.

 

특히 서평택에 관심이 생겨 저번 주말을 이용해 임장을 다녀왔어요. 주변 계획개발 지구의 공사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포승공단에 있는 기업들의 규모와 종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왔습니다. (평택항은 차로 돌아다녀도 정말 넓더라고요)

 

우선 이번 글에서는 화양지구를 중심으로 서평택 관련 개발 전망과 호재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최근 정장선 평택시장이 서평택 일대의 개발 상황을 방문한 것으로 보아,

평택시에서도 서평택 일대에 대하여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8772 

 

정장선 평택시장, 수소생산시설-평택안중역 공사현장 방문 - 뉴스타운

정장선 시장은 건축공사가 한창인 평택 수소생산시설과 평택안중역(가칭) 공사현장을 돌아보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관계자에게 당부했다.경기 평택시 정장선 시장은 지난 17일

www.newstown.co.kr

 

 

호재 정리

-. 평택항지구

-. 화양지구

-. 안중역세권

 

서평택 개발지도

많은 분들이 서평택관련 호재를 알고 계시겠지만, 서평택은 포승공단이나 현덕지구와 같이 세부적인 내용은 차치하고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일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택항]

-. 현덕지구(경기경제자유구역)

-. 포승지구(BIX) 

-. 자동차 클러스터

 

※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와 현덕지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제2의 대장동이라는 민간주도 개발 사업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22년 현재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사업보류가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대구은행 사업협약이 해지 통보되었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 자세한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평택항 개발지구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위 세 가지 개발 계획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현덕지구는 다소 진행이 더디고 잘 안되는 면이 있지만, 계획 개발 도시는 항상 이런 불확실성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확인해보니 평택항만 매립은 꽤 진행되었고 평탄화 작업 중으로 추정됩니다. BIX와 자동차 클러스터도 기반공사까진 아니더래도 부지확보에 끝나고 토질조사에 들어간 듯 싶네요.

평택항만 임장 촬영 사료

꽤 놀라웠던 건, 포승공단이 지도에서 볼 때보다 규모가 훨씬 어마어마 하고, 좋은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있더군요. 율촌화학도 있었는데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공단 규모로 따져 봤을 때 어림잡아 종사 인구가 2~3만명 정도로 추정 됐는데, 실제로 주거 등록 인구를 조사해보니 24,000여명 정도가 포승읍에 거주중입니다. 

포승읍 인구 추이

 

다만 특이한 점은 소규모 가구, 즉 젊은 세대나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대당 평균 인구 감소는 보통 저연령층 세대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인구 규모는 보합이어도 젊은층 유입이 활발하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포승공단 근처 주거단지를 보면 5천 세대도 안되는 소규모 단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평택시에서 죽어라 평택항 배후도시를 추진하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네요. 아마도 안중쪽이나 원정리 쪽으로 인구 유출이 꽤 심했을거라 예측됩니다.

 

서평택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평택항 LNG 수소융합 복합지구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정보이지만, 평택항 인근에 3만5천평 규모의 LNG 생산 수소복합지구를 추진중입니다. 위에 뉴스에서도 언급을 드렸지만, 안중역세권과 더불어 평택시장이 방문한만큼 주요 산업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죠. 정장선 평택시장이 공약으로 걸었던 친환경/반도체/미래자동차 주요 거점도시로의 발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평택시민은 아니지만, 정장선 시장의 추진력과 사업성과는 무시할 수 없네요. 

 

147만㎡ 자동차 클러스터 

 

이전부터 평택항은 국내 최대 자동차 물류항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과거 대일과 환태평양 위주 경제수출로 성장을 해왔기에 부산항이 그 역할을 했지만, 2008년 경제위기로부터 완전 흑자 국가로 전환된 대한민국은 대중 수출과 동남아시아권에서 '좋은 품질', 'K제품' 으로 선진국 대열에 편입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덕에 평택항은 국내 최대 자동차 물류항이 될 수 있었죠. 

 

평택시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쌍용차 공장 신축

에디슨EV가 인수한 쌍용차는 다시 재기가 가능할까요? 기아차 공장과 쌍용차 공장이 평택항 인근으로 공장을 확대하면서 (이전 쌍용차 부지는 매각되니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이 뚜벅뚜벅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 PE 모듈 공장이 울산에 이어 2번째로 이미 양산 중에 있기도 하죠.

 

[평택항 ~ 평택역] 산업철도(Feat. 평택시의 큰그림)

 

여객철도는 아니지만, 평택항과 평택역을 연결하는 산업철도가 추진됩니다. 이로서 평택항은 원자재를 국내 여러 제조기업들에게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되고, 동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도 평택항을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됩니다. 

 

평택항 ~ 평택역 산업철도 계획

이 부분은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꾸준히 물동량이 증가해오던 평택항에, 제조국가인 대한민국의 원자재, 소재, 부품 등 다양한 기반산업 물류를 책임질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거죠. 이번 평택항 임장을 다녀왔을 때 포승공단에 위치한 대규모 물류센터가 이를 증빙하고 있습니다.

BLK 평택 물류센터

 

저는 투자목적으로 서평택을 분석하고 있지만, 이걸 떠나서 평택항의 개발 계획이 완만하게 진행된다면 대한민국은 싱가폴과 같이 동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국가가 될거라고 예상합니다. 단순히 서평택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와 관련된 얘기라는 뜻이지요.

 

물론, 이렇게 좋은 얘기들만 늘어놓아도 부동산은 항상 불확실성과의 동침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정권이 바뀌었고, 그러면 경제가 바뀌고, 지금 현덕지구만 봐도 삐그덕대는 모습이 우리에겐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장담은 못하는거죠. 게다가 화양지구, 서평택은 여전히 기반공사, 토질조사 수준의 공사만 진행된 상태이기에, 고덕과 같이 국제신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시장이 외면할 때 매입해두면,

훗날의 수익은 대부분 보유자의 영역입니다."

 

 

오늘은 글이 너무 길어져 이만 마치고 다음 편에는 안중역세권과 화양지구 위주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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