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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취준생20

[오늘도 취준생] #10 - 취준에 공략법이 있나요?(3) [오늘도 취준생] #0 - 소개하는 글 [소개하는 글] 취업 준비할 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취업준비를 하다 보면 문득 ‘지금까지 해왔던 게 잘못된 방향이 아니었을까’ 라는 의심이 생긴다. 옳지 못한 방향으로 달려온 것만 같다. hy-gge.tistory.com [어떤 기업에 지원해야 할까?] 어차피 취업은 1승이다. 100군데를 지원하여 99군데가 떨어져도 원하는 기업 한 군데만 붙는다면 상관없다. 지원한 모든 기업에 붙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합격한 모든 기업에 입사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 100군데를 붙어도 갈 수 있는 기업은 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어떤 기업에 지원서를 내야 할까? 취준을 할 때는 항상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 당장 취업이 급한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게 어불성설.. 2022. 8. 12.
[오늘도 취준생] #9 - 취준에 공략법이 있나요?(2) [맛있는 신입사원] 많은 기업들이 리더십을 요구하지만, 사실 그들이 가장 원하는 역량은 '팔로우십' 이다. 기업에 입사하면 당장 리더보단 막내라는 역할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원하는 건 학생회 활동보다 (물론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수동적인 삶보다 능동적인 것을 더 원하기 때문이다.) 직접 업무를 수행한 인턴 경험, 자격증 같은 주어진 문제를 잘 푸는 팔로우십을 원하다. (상대적인 관점에서) 쉽게 말하면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하고 그 안에서 창의적인 성과를 내는 증빙을 더 좋게 평가한다.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인재는 더더욱 좋아한다. 회사나 조직에는 충성적이면서도, 조직의 문제 해결을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인재들이다. 기업이 원하는 팔로우십은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 2022. 8. 11.
[오늘도 취준생] #8 - 취준에 공략법이 있나요? [오늘도 취준생] #0 - 소개하는 글 [소개하는 글] 취업 준비할 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취업준비를 하다 보면 문득 ‘지금까지 해왔던 게 잘못된 방향이 아니었을까’ 라는 의심이 생긴다. 옳지 못한 방향으로 달려온 것만 같다. hy-gge.tistory.com [메타인지] 그렇다면 나의 부족한 색깔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앞서 언급한대로 필자는 대학 생활을 꽤 열심히 했지만, 취업 시장에 그리 메리트 있는 후보자가 아니었다는 것에 좌절했다. 만약 대학 생활에 매진하던 시기에 취업이라는 목표를 잡고 최적화된 활동을 했다면 더 효율적인 취준을, 더 짧았던 취준 시기를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청춘을 빌려 도전했던 일들을 후회하거나 부정하지 않는다. 가장 아름다운 시기의 새로운 경험과 도전은 그 존재로도 .. 2022. 8. 8.
[오늘도 취준생] #7 - 어차피 취업은 1승(5) [지난 날의 노력은 물감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대학교 1학년 당시 2.6의 학점을 받았다. 노력을 안 했을 뿐더러 입학 후 놀기만 했던 나는 갱생의 여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군대를 다녀와서 통계학과로 진로를 정하고 본격적인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복학을 하고 나니 '복학생' 타이틀을 가진 늙은이가 되었다. (당시엔 '엠티에 놀러간 복학생'들의 사진 같은 것들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놀 친구도 없는 새학기가 되자 하지 않던 공부를 시작하고, 게으르던 패턴을 바꿔보고,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영화에서 똑같은 삶을 살던 주인공이 180도 바뀐 인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누군가는 게임에 몰두 하고, 누군가는 운동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누군가는 연애, 누군가는 독서, 각자 자기만의 정체성을 .. 2022. 8. 7.
[오늘도 취준생] #6 - 어차피 취업은 1승(4) [두들겨 맞아도 한 발짝 앞으로] 인턴 경험 또한 치열하던 시기에, 운이 좋아 인턴에 합격했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취준생이 될 수 있다. 이로부터 1년 뒤 기업은행, 우리은행, 삼성전자와 같이 정말 가고 싶었던 기업에 합격하며 취준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결국 취업 준비라는 것은 얼마나 잘 파고들어 면접관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펀치를 맞고도 버텨내어 주먹 한번을 내지르는 과정인 것이다. 사회가 우리를 상처 내고, 수 없이 난도질하여 고통을 줄지라도 꿋꿋하게 이겨 내길 바란다. 앞 장에서도 언급했지만,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내가 원했던 회사의 거절이다. 간절하게 취준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 감정을 잘 모르겠지만, 밤을 새워가며 정성들인 자소서가 ‘귀하의 지원서를 성실히 검토.. 2022. 8. 6.
[오늘도 취준생] #5 - 어차피 취업은 1승(3) [오늘도 취준생] #0 - 소개하는 글 [소개하는 글] 취업 준비할 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취업준비를 하다 보면 문득 ‘지금까지 해왔던 게 잘못된 방향이 아니었을까’ 라는 의심이 생긴다. 옳지 못한 방향으로 달려온 것만 같다. hy-gge.tistory.com [우리는 모소대나무] '자존감의 상실'은 이 책의 가장 큰 주제이자 가장 하고싶은 말이다. 기업에서 당신을 탈락시키는 이유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절, IBK기업은행 연수원에서 ‘모소대나무’라는 주제로 광고가 나왔다. 아직 양지를 보지 못한 기업들에게 기업은행이 힘이 된다는 모토의 내용이었다. 이 광고를 보고 취준생이었던 시절이 떠올랐다. 모소대나무는 4년 동안 겨우 3cm가 자랄 정도로 멈춰 있다가,.. 2022. 8. 5.
[오늘도 취준생] #4 - 어차피 취업은 1승(2) [나의 보잘 것 없음을 일찍 알았더라면] 누구나 스스로를 조금 특별하다고 믿는다. 유년기에 형성된 자존감 덕에, 나도 마찬가지로 훗날 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할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적 나는 커서 무언가 대단한 사람이 되리라 생각했지만, 성인이 된 나는 그러지 못했다. 엉뚱한 계기로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였는지 깨달았다. 대학교 3학년 끝무렵, 싱가폴의 NTU(난양공과대학 –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떠났다. 대외활동으로서 교환학생은 여러모로 혜택이 많은 제도였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한국에 학비를 내고 외국대학에 다닐 수 있다는 점과, 학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해외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기에 정말 매력적이었다. 교환학생이 아니고.. 2022. 8. 4.
[오늘도 취준생] #3 - 어차피 취업은 1승 [열정의 초라함] 나는 학창시절이든 대학시절이든, 대인관계가 원만한 학생이었다. 혹은 썩 나쁜 평판을 받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취업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은 거절을 받았다. 거절의 문장은 생각보다 쉬이 와 닿았고, 어찌 보면 납득이 가기도 전에 많이 억울했다. 몇몇 기업에 지원서를 낸 후, 난생 처음으로 열정의 초라함을 겪었다. 필자는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38개의 기업에 지원하였고 최종적으로 3개의 기업에서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이 3개의 기업은 가장 가고 싶었던 회사였기에 나머지 35번의 탈락이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35번의 탈락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쉬지 않고 계속되는 ‘불합격’이라는 글자는 지난 노력을 부정하기에 충분했다. 취준을 시.. 2022. 8. 4.
[오늘도 취준생] #2 - 프롤로그(2) [끝이 보이는 순간] 최근 자소서가 폼이 올라 서류 합격률도 높아지고 필기 합격률도 높아지고 있다. 취준을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나니 어느정도 폼도 올라오는 것이 느껴진다. 이대로만 가면 내가 원하는 기업,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 주 카카오뱅크의 2차 면접이 있었다. 1차 면접에서 극찬을 받으며 합격했기에, 2차 면접이 끝나자마자 오픈 카톡방에서 최종면접 스터디를 구해 준비를 시작했다. 수시 채용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수소문한 결과, 내가 지원한 직무의 티오는 3명 내외이고, 2차 면접을 본 인원은 10명 내외였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 신촌역 근처 한솥 도시락에서 저녁을 먹고 도서관으로 돌아가는 길, ‘웅- 웅-‘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카카오뱅크 채용 결과 안내 자..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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